
도쿄는 일본 여행의 중심지지만, 조금만 벗어나면 전혀 다른 감성의 소도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. 특히 가마쿠라, 에노시마, 기타카마쿠라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갈 수 있으면서도, 전통과 자연, 바다, 조용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로 인기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 도쿄 여행 중 하루를 감성 소도시에 할애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하루 만에 돌아볼 수 있는 완벽한 여행 루트를 제안합니다. 조용히 산책하고, 사찰을 둘러보고, 바다를 보며 힐링할 수 있는 '도심 탈출형 여행'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.
📑 목차
🌄 오전: 기타카마쿠라 & 전통 사찰 산책
🚉 08:30 – 도쿄 출발, 기타카마쿠라 도착
- 출발역: 도쿄역 또는 신주쿠역
- 노선: JR 요코스카선(横須賀線) 또는 쇼난신주쿠라인
- 소요 시간: 약 1시간
- 요금: 편도 약 920엔
- 💡 TIP: JR 패스 사용 가능, 아침 일찍 출발하면 좌석 여유 있음
기타카마쿠라(北鎌倉)는 자연과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고요한 분위기의 작은 마을입니다.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산책을 원하는 분들께 최적입니다.
🛕 09:30 – 엔가쿠지·겐초지 사찰 산책
엔가쿠지(円覚寺)
- 📍 위치: 기타카마쿠라역에서 도보 1분
- 💰 입장료: 500엔
- ⏰ 개방 시간: 08:00~16:30 (계절마다 다름)
- 🌟 특징: 일본 선종(禅)의 중심 사찰, 이끼 낀 돌길과 소나무 숲
겐초지(建長寺)
- 📍 위치: 기타카마쿠라역에서 도보 15분
- 💰 입장료: 500엔
- 🌟 특징: 가마쿠라 5대 사찰 중 하나, 넓은 정원과 선(禪) 명상 체험 가능
두 사찰 모두 이끼 낀 돌길과 소나무 사이를 걷는 조용한 길이 특징입니다. 📷 감성 사진 포인트가 많아 천천히 걸으며 사진 찍기 좋습니다.
📷 사진 팁
엔가쿠지 정문과 소나무 숲 사이 길이 감성 샷 명소입니다. 아침 햇살이 나무 사이로 비치는 시간(09:00~10:00)이 가장 예뻐요!
☕ 11:00 – 감성 카페에서 차 한잔
추천 카페
1. 카마쿠라 미야비(鎌倉みやび)
- 일본 가정집을 개조한 소형 카페
- 일본식 다다미 방 + 창밖 정원 뷰
- 말차 라떼 800엔 / 화과자 세트 1,200엔
2. 히요리 커피(ひより珈琲)
- 핸드드립 전문, 조용한 분위기
- 커피 700엔 / 치즈케이크 세트 1,000엔
💬 여행자 후기 (2024년 10월)
지인이 기타카마쿠라 다녀왔는데, 사찰 분위기가 정말 고요하고 좋았대요. 특히 오전에 가면 사람이 적어서 혼자 산책하기 딱이었다고 합니다. 카페에서 말차 라떼 마시면서 쉬는 것도 힐링이었대요!
⏰ 시간 배분 TIP
기타카마쿠라는 오전에 들르면 조용하고 공기 맑은 편입니다. 2~3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요.
🏛️ 오후: 가마쿠라 중심 산책 & 거리 탐방
🚶♀️ 12:30 – 가마쿠라역 도착
- 이동: 기타카마쿠라역 → 가마쿠라역 (JR 1정거장, 5분)
- 요금: 150엔
- 💡 도보 이동: 날씨 좋으면 걸어가도 좋음 (30~40분, 사찰 길 따라)
역 앞에 고마치도리(小町通り) 쇼핑거리가 있어 식사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.
🍱 13:00 – 고마치도리에서 로컬 식사
추천 음식
- 명란젓 파스타: 고마치도리 대표 메뉴, 1,200~1,500엔
- 가마쿠라식 우동: 800~1,200엔
- 어묵 덮밥: 1,000엔
- 시라스 덮밥(생멸치): 가마쿠라 명물, 1,300엔
길거리 간식
- 센베이(쌀과자) 200~400엔
- 모나카(찹쌀떡) 300엔
- 말차 아이스크림 500엔
혼밥 가능한 식당도 많고 테이크아웃도 쉬워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.
🗿 14:00 – 가마쿠라 대불(고토쿠인) 방문
- 📍 주소: 4-2-28 Hase, Kamakura
- 🚇 가는 법: 가마쿠라역 → 에노덴 → 하세역 하차 도보 7분
- 💰 입장료: 300엔
- ⏰ 개방 시간: 08:00~17:30 (4~9월), 08:00~17:00 (10~3월)
높이 13.3m의 청동 대불상은 가마쿠라의 상징입니다. 파란 하늘과 나무 사이에 서 있는 불상은 사진으로도 감동이 전해지는 스팟입니다. 주변 벤치에서 잠시 쉬기 좋아요.
📷 사진 팁
대불 정면보다 측면에서 나무와 함께 찍으면 더 감성적입니다. 오후 2~3시 햇빛이 좋을 때 추천!
🌿 15:30 – 하세데라(長谷寺) 산책
- 📍 위치: 대불에서 도보 5분
- 💰 입장료: 400엔
- ⏰ 개방 시간: 08:00~17:00
- 🌟 특징: 사계절 꽃이 아름다운 사찰, 언덕 전망대에서 바다 조망
꽃이 많아 계절마다 분위기가 변하는 하세데라는 특히 수국(6월), 단풍(11월) 시즌이 유명합니다. 고즈넉한 길과 오래된 돌계단이 인상적이며, 언덕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
💬 여행자 후기 (2024년 9월)
친구가 하세데라 다녀왔는데,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가 정말 예뻤다고 해요. 인스타 감성샷 찍기 좋았대요. 대불 보고 걸어서 5분이니까 꼭 같이 들러보라고 추천하더라고요!
🌅 저녁: 에노시마 바다와 일몰
🚃 17:00 – 에노덴 타고 에노시마 이동
- 노선: 에노시마 전철(江ノ電, 에노덴)
- 구간: 가마쿠라역 → 에노시마역
- 소요 시간: 약 25~30분
- 요금: 260엔
- 💡 TIP: 1일 패스(Noriorikun) 800엔 구매하면 에노덴 무제한 탑승
영화 <슬램덩크> 배경이 된 전차 루트로 유명합니다.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풍경이 힐링 그 자체예요. 특히 카마쿠라코코마에역 앞 건널목이 슬램덩크 오프닝 장면의 실제 배경입니다.
📷 사진 필수 스팟
카마쿠라코코마에역(鎌倉高校前駅) 건널목에서 내려 사진 찍기! 슬램덩크 팬이라면 필수 인증샷입니다.
🌅 17:30 – 에노시마 해변 산책 & 일몰 감상
- 📍 위치: 에노시마역에서 도보 10분
- 💰 입장료: 무료 (해변 산책)
- 🌅 일몰 시간: 계절마다 다름 (여름 18:30, 겨울 16:30)
해 질 무렵 도착하면 노을 보는 시간으로 딱 맞습니다. 백사장과 파도 소리, 오렌지빛 하늘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하루의 피로를 녹여줍니다. 커플 여행자가 많지만 혼자 걷기에도 좋은 분위기입니다.
💬 여행자 후기 (2024년 8월)
지인이 에노시마 다녀왔는데, 일몰이 정말 환상적이었대요. 해변에서 맨발로 걸으면서 석양 보는 게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합니다. 시간 맞춰 가보세요!
🍜 18:30 – 로컬 음식으로 하루 마무리
추천 메뉴
- 시라스 덮밥(生しらす丼): 에노시마 명물, 생멸치 덮밥 1,500~2,000엔
- 우동: 800~1,200엔
- 해산물 튀김: 1,000엔
- 타코야키: 500엔
에노시마역 근처에 소규모 맛집이 많습니다. 포장해서 전철에서 간단히 먹을 수도 있어요.
💡 교통·예산·실용 정보
🚇 교통 패스 추천
1. 에노시마·가마쿠라 프리패스
- 가격: 1,520엔 (신주쿠 출발 기준)
- 포함: 오다큐선(신주쿠↔후지사와) + 에노덴 무제한
- 💡 TIP: 사찰 입장료 할인 혜택 포함
2. 에노덴 1일 패스(Noriorikun)
- 가격: 800엔
- 포함: 에노덴 전 구간 무제한 탑승
- 추천: 가마쿠라역에서 구입, 여러 번 타면 이득
3. JR 패스 소지자
- 도쿄↔가마쿠라 무료
- 에노덴만 별도 구입 (260~800엔)
💰 하루 예산 (1인 기준)
- 교통비: 2,000~3,000엔 (패스 이용 시)
- 식비: 3,000~4,500엔 (점심 1,200 + 간식 500 + 저녁 1,800)
- 입장료: 2,000~2,500엔 (사찰 3곳 + 대불)
- 카페: 800~1,200엔
- 총 예산: 약 8,000~11,000엔 (약 8~10만원)
⏰ 시간대별 일정 요약
| 시간 | 장소 | 활동 |
|---|---|---|
| 08:30 | 기타카마쿠라 | 도착 |
| 09:30 | 엔가쿠지·겐초지 | 사찰 산책 |
| 11:00 | 감성 카페 | 말차 라떼 |
| 12:30 | 가마쿠라역 | 이동 |
| 13:00 | 고마치도리 | 점심 식사 |
| 14:00 | 가마쿠라 대불 | 관람·사진 |
| 15:30 | 하세데라 | 사찰·전망대 |
| 17:00 | 에노덴 | 이동 (슬램덩크 배경) |
| 17:30 | 에노시마 해변 | 일몰 감상 |
| 18:30 | 에노시마 맛집 | 저녁 식사 |
⚠️ 주의사항
- 주말 혼잡: 토·일요일은 관광객이 많아 혼잡, 평일 추천
- 일몰 시간: 계절마다 다르니 미리 확인
- 사찰 폐관: 대부분 16:30~17:30 폐관, 늦지 않게 방문
- 현금 필요: 소규모 식당·사찰은 현금만 받는 곳 多
- 짐 보관: 가마쿠라역에 코인 로커 있음 (300~700엔)
📱 통신
- 도쿄에서 사용하던 eSIM/유심 그대로 사용 가능
- 역·카페에 무료 Wi-Fi 있음
✨ 마치며: 도쿄에서 하루쯤은, 느릿하게 걸어보세요
가마쿠라, 기타카마쿠라, 에노시마는 빠른 도시 리듬에 지친 여행자에게 쉼표 같은 하루를 선물합니다. 고요한 사찰, 감성 골목길, 따뜻한 바다 풍경. 도쿄 중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'일본의 여백과 정적'이 이곳에 있습니다.
복잡한 일정 대신, 하루쯤은 가볍게 걷고 바라보며 나만의 감성을 채우는 여행을 떠나보세요. 당신의 도쿄 여행에 잊지 못할 하루가 더해질 거예요.
🚃 지금 바로 JR 패스를 준비하고, 가마쿠라행 전철에 올라보세요!
❓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이 코스는 하루에 다 돌 수 있나요?
네, 충분히 가능합니다.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해서 저녁 7시쯤 도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. 여유롭게 진행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요.
Q2. 혼자 여행해도 괜찮나요?
오히려 혼자 여행하기 좋은 코스입니다. 조용한 사찰, 산책로, 혼밥 가능한 식당이 많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.
Q3.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인가요?
봄(4~5월) 벚꽃 시즌과 가을(10~11월) 단풍 시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. 여름(7~8월)은 더워서 힘들 수 있고, 겨울은 한산하고 조용합니다.
Q4. JR 패스가 있으면 무료인가요?
도쿄↔가마쿠라 구간은 JR 패스로 무료입니다. 단, 에노시마 전철(에노덴)은 JR이 아니므로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(260~800엔).
Q5. 슬램덩크 배경 장소는 어디인가요?
카마쿠라코코마에역(鎌倉高校前駅) 앞 건널목입니다. 에노덴을 타고 가다가 이 역에서 내려서 사진 찍으면 됩니다!
Q6. 짐은 어디에 맡기나요?
가마쿠라역에 코인 로커가 있습니다 (300~700엔). 큰 짐은 도쿄 숙소에 두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.
※ 중요 안내: 이 글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. 입장료 및 운영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여행 전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이 글은 다양한 여행자 후기와 가마쿠라·에노시마 여행 정보를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. 실제 경험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해 주세요.